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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떼쓰기, 어디까지 받아주고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

by 딸콩누 2026. 8. 19.

아이의 떼쓰기, 어디까지 받아주고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

 

아이의 떼쓰기, 어디까지 받아주고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

 

아이와 함께 외출했을 때 갑자기 장난감을 사달라고 울기 시작하거나,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었는데 더 놀겠다며 바닥에 주저앉는 모습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주변의 시선도 신경 쓰이고, 아이가 계속 울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차분하게 설명하려고 하지만 아이가 계속 울고 소리를 지르면 결국 “그만 좀 해!”라고 화를 내게 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아이를 달래기 위해 요구를 들어주다 보면 ‘이렇게 해도 되는 걸까?’ 하는 걱정이 생깁니다.

 

아이의 떼쓰기는 단순히 부모를 힘들게 하기 위한 행동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거나,

원하는 것을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부모는 아이가 떼를 쓸 때 어디까지 받아주고, 어떤 부분은 분명하게 제한해야 할까요?

 

1.아이의 감정은 받아주되 모든 요구를 들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의 떼쓰기를 대할 때 가장 먼저 구분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감정’과 ‘행동’입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싶어서 울고 있다면 장난감을 갖고 싶은 마음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더 놀고 싶어서 속상해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이때 부모가 “그게 뭐가 그렇게 속상해?”, “그만 울어.”라고 반응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받지 못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지고 싶었구나.”, “더 놀고 싶어서 속상했구나.”라고 말해주는 것은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감정을 인정하는 것과 아이의 요구를 받아주는 것은 다릅니다.

 

“갖고 싶었구나. 하지만 오늘은 장난감을 사지 않을 거야.”

“더 놀고 싶었지. 그래도 이제 집에 가야 해.”

 

이처럼 아이의 마음은 인정하면서도 부모가 정한 기준은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가 공감과 허용을 같은 의미로 생각하면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나 공감은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아

이가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아이에게는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안정감과 함께

‘모든 요구가 반드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경험도 필요합니다.

 

특히 아이가 울거나 소리를 지르는 순간 부모가 마음이 약해져 처음에는 안 된다고 했던 것을 허용하게 되면,

아이가 떼쓰기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상황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아이는 자신의 요구를 말로 설명하기보다 울거나 소리를 지르는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거절해야 한다고 판단한 상황이라면

아이가 울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결정을 바꾸기보다는 차분하게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장소가 달라져도 기본적인 기준을 크게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

집에서는 안 된다고 했던 행동을 마트에서는 주변의 시선 때문에 허용하거나, 식당에서는 아이가 울까 봐

평소보다 쉽게 요구를 들어준다면 아이가 상황에 따라 부모의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장소에 따라 대처 방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조용한 장소로 이동해 진정할 시간을 주는 식입니다.

 

그러나 ‘울면 결국 허용된다’와 같은 핵심적인 기준만큼은 장소에 따라 달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일관된 기준은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부모의 말을 신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2. 떼쓰는 순간에는 긴 설명보다 짧고 분명한 말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크게 울고 있거나 화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는 부모가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해도

그 내용을 제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엄마가 아까부터 안 된다고 했잖아. 왜 계속 그러는 거야?

네가 그렇게 떼를 쓰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 다른 아이들도 다 잘하는데 너는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니?”

 

이처럼 긴 설명과 꾸중이 이어지면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기보다 부모와 감정적으로 충돌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떼쓰는 순간에는 오히려 짧고 반복적인 말이 효과적입니다.

 

“더 하고 싶었구나.”

“속상한 마음은 알아.”

“하지만 지금은 집에 가야 해.”

“울어도 괜찮아. 엄마가 옆에 있을게.”

 

핵심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감정이 커진 상태에서는 당장 훈육을 완성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선 아이가 안전하게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모든 행동을 허용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울거나 속상해하는 것은 괜찮지만 물건을 던지거나 다른 사람을 때리는 행동은 제한해야 합니다.

 

“화가 나는 건 괜찮아. 하지만 사람을 때리는 건 안 돼.”

“속상해서 울 수 있어. 하지만 물건을 던지면 안 돼.”

 

이처럼 감정에는 허용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위험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에는 분명한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부모가 이 기준을 일관되게 유지하면 아이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조금씩 구분하는 방법을 배워갈 수 있습니다.

 

또한 훈육의 일관성은 시간뿐 아니라 장소가 바뀌어도 유지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는 장난감을 던지는 행동을 막으면서 외출했을 때는 그냥 넘어가는 식의 차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가 어디에 있든

‘감정은 표현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을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행동은 안 된다’는 기본 원칙을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3.떼쓰기가 끝난 뒤에는 혼내기보다 다음 방법을 알려주세요

 

아이가 진정된 후에는 앞에서 있었던 일을 다시 이야기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를 다시 혼내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는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아까 장난감을 갖고 싶어서 많이 속상했지?”

“그럴 수 있어. 그런데 소리를 지르는 대신 ‘엄마, 다음에 사주세요’라고 말할 수도 있어.”

“더 놀고 싶다면 ‘5분만 더 놀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해보자.”

 

이런 대화를 통해 아이는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다른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떼쓰지 마’라는 말만 반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떼를 쓰지 않고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아이일수록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화가 났을 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원하는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어떻게 기다려야 하는지 아직 배우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평소에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를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속상해.”

“아쉬워.”

“화가 나.”

“더 하고 싶어.”

“다음에 하고 싶어.”

 

아이에게 이런 표현을 익숙하게 해주면 감정이 커졌을 때 울음이나 떼쓰기 대신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선택지가 조금씩 늘어납니다.

또한 아이가 떼쓰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을 때는 그 행동을 알아차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까는 울지 않고 말로 이야기했네.”

“원하는 걸 말로 설명해줘서 엄마가 네 마음을 알 수 있었어.”

 

이런 반응은 단순히 결과를 칭찬하는 것보다 아이가 바람직한 의사표현 방법을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의 떼쓰기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훈육의 목표는 아닙니다

 

부모는 아이가 떼를 쓰지 않는 모습을 보면 ‘훈육이 잘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아이가 속상해하거나 화를 내는 것 자체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현실적인 목표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느꼈을 때 그것을 조금씩 조절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오늘은 장난감을 사주지 않아 울었지만, 다음에는 “다음에 사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더 놀고 싶어서 소리를 질렀지만, 다음에는 “5분만 더 하고 갈게요”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가 쌓이면서 아이의 자기조절 능력이 발달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떼를 쓸 때 부모가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아이의 감정은 받아주되,

모든 행동과 요구까지 받아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감정에는 공감하고, 위험하거나 부적절한 행동에는 한계를 정해주며,

아이가 진정된 뒤에는 더 나은 표현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부모가 매번 완벽하게 대응할 필요도 없습니다. 때로는 부모 역시 지치고 화가 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의 완벽한 훈육보다 비슷한 상황에서 조금씩 일관된 태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떼쓰기는 단순한 문제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세상과 관계 맺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부모가 그 과정을 대신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옆에서 기준을 세워주는 것.

그것이 떼쓰는 아이를 훈육할 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